김규리·조재윤 톱스타들 자원봉사까지 나섰다

입력 2019-04-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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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조재윤-요시키. 스포츠동아DB

김규리-조재윤-요시키. 스포츠동아DB

■ 강원 산불 피해 돕기 선행 릴레이

닷새 만에 30억…스타들 기부행렬
일본 엑스재팬 요시키도 1억 성금

‘성금으로, 자원봉사로….’

강원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스타들의 온정도 끊이지 않고 있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로 마음을 보태거나 작은 손길이라도 힘이 되고자 직접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에 발 벗고 나선 이들이다.

연기자 김규리, 하재숙, 조재윤, 방송인 레이양 등이 각각 9일과 10일 강원도 고성군 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혹시 제 작은 손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무작정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구호 물품을 정리하거나 음식 준비, 설거지, 세탁 등을 도우며 이주민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는 선한 영향력으로 더 많은 이들을 참여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연예인들의 잇단 자원봉사가 계기가 돼 모두 100만 명이 넘는 시민 자원봉사자 행렬이 이어졌다.

연예스타들은 이번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먼저 나아가 선행과 기부를 이끌어내고 있다.

10일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연기자 장근석, 추자현, 가수 아이비,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갓세븐, 방송인 안선영, 조우종·정다은 전 KBS 아나운서 부부 등이 이날 적게는 1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을 기부했다.

연예인들은 화재 발생 다음 날인 5일부터 피해 이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잇달아 보냈다. 10일 오후 3시 기준 114명, 24억여 원의 연예인 성금을 모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세이브더친드런 등 각 기관이 모금한 기부액을 합치면 130여 명, 총 30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MBC ‘무한도전’의 출연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익명으로 2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손길을 내밀었다. 유재석, 정형돈, 박명수, 황광희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각 마음을 보태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보듬었다.

시선을 끄는 기부자는 또 있다. 일본의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피해 지역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요시키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 공익법인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배우 이병헌과 친분이 있는 요시키는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에 나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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