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K리그’ 11라운드, 선두권 요동칠까?

입력 2019-05-09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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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왼쪽)-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왼쪽)-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동아DB

최근 축구는 국내외로 뜨겁다. 해외에서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연일 명승부가 연출돼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손흥민(27)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시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관심이 매우 뜨겁다.

국내 축구도 이에 못지않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1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8693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10라운드 평균 관중수(5473명)보다 약 3100명이 늘었다. 10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K리그1 11라운드에서는 축구 팬들을 더 즐겁게 할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K리그1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원정팀 전북은 6승3무1패(승점21)로 리그 1위, 홈팀 울산은 6승2무2패(승점20)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다투는 팀 간의 대결인 만큼 최고의 경기력이 예상되는 승부다.

전북은 초반 출발이 더디기는 했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 중인 데다 지난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원정경기에 승리(1-0)를 거둬 분위기가 좋다.

울산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K리그1에서는 최근 3경기에서는 1승2패로 약간 주춤한 상태지만, 7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시드니FC(호주)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울산은 이 여세를 몰아 전북을 잡고 선두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3위 대구FC(5승4무1패·승점19)와 4위 FC서울(5승3무2패·승점18)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현재 K리그1은 1위부터 4위까지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1위 전북(승점21)과 4위 서울(승점18)의 승점차가 3점밖에 되지 않는다. 대구와 서울은 맞대결 결과 자체도 중요하지만 승리를 챙길 경우, 울산-전북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선두에 오를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7위 성남FC(3승4무3패·승점13)는 10일 오후 7시 상주종합운동장에서 5위 상주 상무(4승2무4패·승점14)를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최윤겸 감독 부임과 함께 시즌 첫 승으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11위 제주 유나이티드(1승4무5패·승점7)는 12일 오후 2시 홈에서 갈길 바쁜 10위 수원 삼성(2승4무4패·승점10)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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