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경남과 대구의 충돌, 제대로 붙었다!

입력 2019-05-14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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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드레 감독(왼쪽)-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안드레 감독(왼쪽)-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도·시민구단 경남FC와 대구FC는 지난 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경남은 정규리그를 2위로, 대구는 FA컵 왕좌에 등극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같은 출발선에 선 두 팀의 겨울 행보는 달랐다. 경남은 ‘폭풍 영입’에 나섰다. 큰 폭의 리빌딩 과정에서 유럽 빅 리그를 거친 조던 머치(잉글랜드)와 루크 카스타이노스(네덜란드) 등 특급 자원이 합류했다. 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우승 타이틀을 얻은 대구는 기존 전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조직력을 극대하는데 데 주력했다.

뚜껑이 열린 올 시즌 흐름은 극과 극이다. 대구는 선전을 거듭하지만 경남은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K리그1에서 11경기씩 마친 가운데 대구(승점 19)는 4위, 경남(승점 9)은 10위에 그쳤다.

전혀 다른 상황의 두 팀이 무대를 달리해 충돌한다.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이다. 정규리그 1~3위를 마크한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이 일찌감치 짐을 꾸려 수월한 여정을 앞둔 두 팀은 FA컵 제패 의지가 강하다.

다가올 외나무다리 혈투가 FA컵 우승 노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사나이의 축구가 예고됐다. 대구의 분위기는 정점을 찍었다. 주말 서울 원정을 1-2 패배로 마쳤으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세징야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최근 K리그1 7경기 무승(3무4패)으로 부진한 경남도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반전하지 못하면 추락이 불가피하다. 믿을 구석은 있다. 19승5무8패로 압도한 상대전적이다. 올 시즌 첫 대결(3월30일)에서도 경남이 2-1로 이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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