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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연속 무실점 이닝을 18 2/3이닝으로 늘리는 한편 평균자책점은 1.35로 낮췄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팀 타선이 1회초 2점을 내주면서 2-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공 1개로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에두아드로 에스코바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애덤 존스의 3루 땅볼 때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데이비드 페랄타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이 나오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1회 투구 수는 25개였다.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던 류현진은 2회 공 7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어 내며 투구 수를 조절했다. 류현진은 3회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테일러 클라크의 투수 땅볼 때 1루 송구가 뒤로 빠졌지만 코디 벨린저의 송구로 2루에서 클라크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 케텔 마르테에게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에두아드로 에스코바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2루에서 애덤 존스를 투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또 다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코디 벨린저의 수비 도움이 없었다면 실점을 할 수도 있었지만 수비 도움으로 실점을 막았다.
이후 류현진은 3회 1사부터 7회 1사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팀이 5-0으로 앞선 7회 1사에서 워커에게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바르가스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이닝을 마칠 기회가 오히려 1사 1, 3루 위기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닉 아메드를 병살타로 잡고 결국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을 대비해 8명의 우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수비 실책 3개에도 불구하고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완벽투를 펼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로 더 낮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21개의 아웃카운트 중 17개를 땅볼로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땅볼 유도 기록을 경신했다. 류현진은 피츠버그 전 2회 2실점 이후 18 2/3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