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의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 ‘3골’ 포포프 결장이 어떤 영향?

입력 2019-06-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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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정상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4강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CF)의 패스를 받은 최준(연세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 대한민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U-20 대표팀이 16일 우치에서 맞설 마지막 상대는 역시 처음 결승무대를 밟은 동유럽의 우크라이나다. 한국-에콰도르전에 앞서 그디니아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전 대회까지 3차례(2001·2005·2015) 본선에 올랐고, 최고성적 16강에 머물렀으나 이웃나라 폴란드에서 자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 못지않게 우크라이나의 기세가 매섭다.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른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조별리그 D조에 편성된 우크라이나는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를 따돌리고 2승1무(승점 7),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파나마(4-1), 8강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물리쳐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화력도 대단하고, 뒷문도 탄탄하다. 6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린 반면 실점은 3골에 그쳤다. 수치가 모든 걸 대변할 수는 없으나 8골, 5실점의 정정용호보다 공수 밸런스가 좋다고 볼 수 있다. 공격수 다닐로 시칸이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린 미드필더 세르히 블레차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나란히 3골씩 뽑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결승에서 풀 전력으로 나설 수 없다. 포포프가 이탈리아전 후반 34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수비의 한 축이 무너졌을 뿐 아니라 검증된 공격 루트를 하나 잃어버린 셈이다.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집요하게 공략할 상대의 약점을 얻었으니 상당히 긍정적인 소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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