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양해준, 라인재 꺾고 미들급 챔피언 등극

입력 2019-06-16 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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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양해준이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4 대회에서 라인재를 상대로 타이틀을 획득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 미들급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만년 유망주’ 양해준(31·팀파시)이 라인재(33·팀 코리아 MMA)를 꺾고 새롭게 벨트를 받았다.

양해준은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4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라인재에게 2라운드 4분 파운딩에 의한 TKO 승리를 거뒀다.

양해준은 종합격투기 선수와 지도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국내 최고의 유망주였다. 2008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데뷔전부터 5번째 경기까지 모두 승리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이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강한 경기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
로드FC 무대에는 2018년에 데뷔했다. 미첼 페레이라라는 강자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TKO로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올해 2월, 임동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섰다.

1라운드부터 레슬링에서 우위를 보이며 차근차근 제 기량을 발휘했다. 라인재와의 근접전에서도 효율적인 타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테이크 다운을 몇 차례 성공시키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것은 2라운드. 다시 한 번 태클로 상위 포지션을 잡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라인재의 등 뒤에서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으면서 온 힘을 쏟아냈다. 라인재는 가드를 통해 양해준의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정신없이 쏟아지는 펀치에 결국 가드마저 풀려버렸다.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하며 양해준의 승리를 선언했다.

원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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