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왕국 LG의 행복한 고민…대체전력만 5명

입력 2019-06-23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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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일부 감독들은 144경기 시즌의 특성을 고려해 선발투수들에게 10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주고 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역시 1~5선발진이 탄탄하게 구성되자 선발투수 휴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경쟁력 있는 대체 선발을 확보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류 감독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에 성공, 든든하게 역할을 하고 있는 우완 이우찬을 21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직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줬다. 이 결정으로 27일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대체 선발이 필요해졌다.

류 감독은 2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대체 선발 카드 5명의 이름을 언급한 후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만큼 팀 마운드 뎁스가 과거에 비해 크게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LG의 대체 선발진에는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완 임찬규와 좌완 임지섭을 비롯해 베테랑 장원삼, 심수창 그리고 신정락까지 자원이 넘친다. 우완 김대현을 불펜에 고정할 수 이유도 여러 유형의 대체 선발 카드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마운드 운영이 여유롭다.

마침 27일 SK의 예상 선발 투수는 지난해까지 LG에서 뛰었던 헨리 소사다. 류 감독은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머릿속에 대체 선발 후보를 압축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1군 복귀를 준비해온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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