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날 KT 위즈에 또다시 발목을 잡힌 3위 두산 베어스(57승40패)와는 1.5게임차다. 두산에 1.5경기차로 뒤진 가운데 전반기 최종 3연전을 맞았으나, 오히려 그만큼의 간격으로 역전했다. 이날 삼성전에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2위를 넘어 내친김에 선두 SK 와이번스 추격 의지까지 밝혔는데 교두보나 다름없는 1승을 챙겼다. 브리검은 시즌 8승(3패)째를 거머쥐었고, 샌즈는 86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경기 후 장 감독은 “브리검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주는 활약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불펜투수들도 실점하지 않고 안정적인 피칭을 해줬다”며 “타자들 역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후반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올스타 휴식기를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고척|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