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기용의 섬세한 연기가 빛났다.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14화에서는 모건(장기용 분)과 타미(임수정 분)가 이별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타미의 사랑이 다름을 인정한 모건은 “이만 가요, 놔줄게요. 내가 놔야 가잖아”라며 결국 그녀의 손을 놓았다. 그러면서도 “여기 오지 마요. 그럴 일 생기지 마요. 혹시라도 생기면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리 사과할게요. 미안해요”라는 말을 남겨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이날 모건은 파리로 떠나는 친모를 만나 “엄마는 나 키우는거 포기했을 때 무슨 마음이었어요? 이해하고 싶어서요. 너무 힘들었을 거잖아”라며 솔직하고도 애틋한 대화를 나눴다. 슬프면서도 행복한 그의 표정에서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장기용은 이러한 모건의 다양한 감정 변화들을 아련한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무조건 직진하는 ‘설렘 폭격기’ 같은 매력으로 극중 달달함을 담당하던 모건이었기에 그의 슬픈 눈가는 더욱 인상적이었다는 평. 여기에 더해진 감성적인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마지막 2화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타미와 모건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