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 합리적 의심에 답 없는 엠넷

입력 2019-07-22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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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 합리적 의심에 답 없는 엠넷

Mnet ‘프로듀스X101’이 데뷔조를 확정지은 가운데 이와 관련, 투표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돼 제작진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는 최종 데뷔조가 결정됐다. 김요한(위엔터테인먼트)을 비롯해 김우석(티오피미디어), 한승우(플랜에이), 송형준 강민희(스타쉽엔터테인먼트), 조승연(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손동표(DSP미디어), 이한결 남도현(MBK), 차준호(울림엔터테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총 누적투표수가 가장 높은 마지막 멤버 엑스(X)는 브랜뉴뮤직 소속 이은상이었다.

이렇게 엑스원(X1) 최종 멤버가 결정됐다. 그러나 곧바로 이들의 최종 득표수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일었다. 1위부터 2위까지의 득표차인 2만9978표가 3위와 4위, 6위와 7위, 10위와 11위 득표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것.

이런 가운데 4위인 송형준과 5위 조승연, 13위 금동현과 14위 황윤성의 표차이도 11만9911표로 동일했다

이처럼 석연치 않은 최종 득표수와 각 순위 간 동일한 득표차에 팬들은 제작진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데뷔조 투표에 참여한 만큼 이같은 의혹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 공개를 요구한 것.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X101’ 팬들은 청와대 국민 청원 사이트에 해당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최종회 방송 이후 꾸준히 제기된 투표 조작 논란에도 제작진이 입장을 내놓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엑스원 데뷔조 관련 투표 조작 논란은 이미 ‘프로듀스 48’로 데뷔해 활동 중인 아이즈원에도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즈원의 최종회 득표수 역시 특정 숫자의 등배수열이라며 조작 논란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엠넷 측은 동아닷컴에 “해당 이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들불처럼 번져가는 투표 조작 논란임에도 사태를 관망하는 듯한 반응.

과연 과거 ‘프듀’ 시리즈 때처럼 이번 투표 조작 논란은 결국 논란에서 마무리 되고 말 것인가. 대중의 합리적인 의심에 답하지 않는 엠넷의 입장(?)에 의심은 확신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엠넷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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