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PD “최대 위기는 개리 하차, 믿어준 유재석 고마웠다”

입력 2019-09-04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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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PD “최대 위기는 개리 하차, 믿어준 유재석 고마웠다”

‘런닝맨’의 정철민 PD가 ‘런닝맨’의 위기를 되돌아봤다.

정 PD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한 북카페에서 진행된 ‘런닝맨’ 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역사상 최대의 위기로 개리의 하차를 꼽았다. 그는 “개리 형이 나가겠다고 결심했을 때 시청률도 크게 하락했고 프로그램의 방향성도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며 “멤버 한 명이 이탈하면서 다른 멤버들에게도 위기가 왔다. ‘이대로 헤어질 수 있겠지’ ‘끝날 수도 있겠지’ 등 분위기가 처지곤 했다.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정 PD는 “유재석은 포기를 모르는 분이지 않나. 나를 믿어줬다”며 “전소민과 양세찬을 영입할 때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나 또한 죽을 각오로 임했다.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위기를 넘었다. 지금은 개리 형이 없지만 나름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된 ‘런닝맨’은 크고 작은 위기 끝에 올해 9주년을 맞으며 SBS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런닝맨’의 막내 조연출로 시작해 서브를 거쳐 ‘런닝맨’의 메인 연출자로 나선 정철민 PD는 새 예능 ‘미추리 8-1000’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5월 ‘런닝맨’으로 복귀했다. 그의 기획 아래 ‘런닝맨’은 지난달 2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9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팬미팅 ‘런닝구’를 열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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