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특별 출연했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물이다.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가진 야구계의 레전드, 국민타자 이승엽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특급 카메오로 등장한다.
은퇴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그는 대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인물이다. 영화의 배경인 2012년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국내로 복귀한 첫해였다. 당시 이승엽은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비롯해 대구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이계벽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구의 상황과 당시의 정서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그를 꼭 캐스팅하기를 원했고, 진심을 담은 설득 끝에 어렵게 이승엽 선수 캐스팅에 성공했다. 철수(차승원)와 샛별(엄채영)이 무작정 떠난 대구 여행에서 깜짝 등장한 이승엽 선수는 짧은 등장에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이승엽 선수는 촬영 현장에서 아역 배우 엄채영의 감정 연기를 칭찬했다. 이처럼, 존재만으로도 스크린을 빛내는 특급 카메오 이승엽 선수의 등장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더할 것이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