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 결혼, 9월 말 비공개 결혼식 “이 좋은 걸 왜 숨겼을까”

입력 2019-09-06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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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결혼, 9월 말 비공개 결혼식 “이 좋은 걸 왜 숨겼을까”

배우 최희서가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희서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순수히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겠다면서 2017년에 시작했던 브런치 연재를 다시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리고 최희서는 자신의 결혼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것.

전날인 5일 게재한 브런치 글에서 최희서는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합니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라면서 소리소문없이 준비해온 결혼에 대해 밝혔다.

“결혼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소문없이 준비를 해온 내 결혼을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였다.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그들의 축복을 받는 것. 받은 축복만큼 힘차게 웃는 것. 그 어떤 날보다도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붙잡는 것. 함께 앞을 보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상상만 해도, 나에고 곧 그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 끝이 찡해지고 입꼬리가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아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그러면서 최희서는 “이 좋은 일을 나는 왜 숨겨야 되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면서 글을 이어갔다.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두려움인지, 아니 나아가 우울인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아니, 생각해보니까 억울하네. 나이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게, 내가 왜 숨겨야 되는데? 결혼하면 내가 갑자기 엄청 후져져? 나이 한 살 많다고 갑자기 내가 폭삭 늙어?”라고 말했다.

앞서 최희서는 1986년 12월 24일 생이라면서 그동안 여배우라는 이유로 나이를 한 살 속인 채 1987년생으로 지냈던 것들에 대해서 언급했다. 여배우로서 나이와 결혼에 대한 제약으로 솔직할 수 없었던 지난날들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최희서는 “나이를 숨기게 된 것도, 결혼을 쉬쉬하며 마치 죄지은 것 마냥 조용히 준비해온 것도, 내 탓만은 아니다. 언제나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말과 생각이 있었고, 10년 전부터 마치 스펀지처럼 그들의 평가와 잣대를 쭉쭉 흡수해온 내가 있었다. 그리고 믿었다. 세상이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러니까…그들의 말이 옳은 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희서는 이제 자신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나답게 살겠다는 의지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희서는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9월말 결혼한다. 예식은 비공개로 전해질 예정이라고 소속사 웅빈이엔에스 측은 전했다. 최희서는 결혼 전 영화 ‘아워 바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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