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비하논란, ‘최신’ PD “참전용사 비하NO 혐오 마음 아파”

입력 2019-09-06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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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비하논란, ‘최신’ PD “참전용사 비하NO 혐오 마음 아파”

배우 김민교가 6·25 참전용사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의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김민교의 참전용사 비하 논란과 관련된 입장이 나왔다. 먼저 연출자 오원택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기반한 사회 풍자 프로그램이다 보니 소재를 주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많이들 공감하는 이슈를 다룰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는 분들이 불편해 할지, 싫어 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왕따’를 시켜서 웃음을 주는 비열함을 경계하고 세심하고 사려 깊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시즌1 방송 당시 6·25 참전 용사를 비하하고 희화하는 듯한 내용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오원택 PD는 “특정 장면이 캡처돼 오해를 사고 있는데 김민교가 참전 용사를 연기한 장면의 맥락은 선임이 후임을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부당한 상황을 희화화하고 풍자한 것”이라며 “선임이 후임을 괴롭히자 그 보다 윗선임이 나오는 설정이다. 베트남 참전 용사에 이어 6·25 참전 용사가 나오고 나중에는 이순신 장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를 희화화하거나 따라한 사실은 없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오해를 한 분들이 있다면 조심하고 세심하게 편집하고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요즘 서로를 혐오하는 발언이 많은데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무턱대고 혐오하고 손가락질하는 게 마음 아팠다”며 “우리 프로그램이 세대 간 교두보가 되고 싶다. 사회적인 갈등이나 분노와 혐오가 해소되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지금 보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시즌을 만들어갈 때 세심하게 고려해서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어야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밀하게 잘 검토하면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처음에 입장을 밝히지 않던 김민교도 이후 입을 열었다. 김민교는 행사 종료 전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소재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 의도치 않은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희극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만들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시즌2를 만들면서는 조금 더 생각하면서 열심히, 건강한 웃음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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