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나쁜녀석들:더무비’ 장기용 “실제론 몸싸움 경험無, 새 목표=뮤지컬”
배우 장기용이 데뷔 5년 만에 처음 영화에 도전했다.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 독종 신입 고유성 역할을 맡아 액션 장인 마동석과 호흡, 차세대 액션 연기 마스터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OCN 드라마 ‘킬잇’에서 액션의 맛을 본 덕에 ‘나쁜녀석들:더무비’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킬잇’에선 액션이 80%였고 정교하고 멋있었다. ‘나쁜녀석들:더무비’ 속 액션은 거침없고 막 싸우는 식이다. 처음 해보는 스타일이라 촬영하기 전 훈련을 받았었다”고 준비 과정을 추억했다.
“스크린 데뷔 작이라 부담감이 컸어요.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듣고 자랐던 배우들이잖아요. 촬영을 진행할수록 부담보다는 ‘에라 모르겠다’는 패기에 초점을 맞추고 선배들과 함께 어울리려고 했습니다. 고유성은 원작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는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잖아요. 독종 신입이라는 캐릭터성도 중요하지만, 기존 나쁜녀석들에 녹아든 역할로 보이길 바라면서 연기를 했죠.”
이어 “실제로는 몸싸움을 해 본 적이 없다. 키만 컸지 사춘기도 겪지 않고 조용히 지나간 것 같다”고 고유성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비교했다.
“싸움을 잘 하지 못하는 좀비 근성이 있는 캐릭터죠. 실제의 저는 몸싸움 경험이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키는 컸는데 조용히 학창 시절을 지냈거든요. 크게 일탈한 적도 없고 엄마도 ‘사춘기가 없었다’고 하세요. 변성기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웃음) 고유성과는 외적인 공통점이 아예 없고요. 성격적으로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것? 딱히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부당한 일을 겪는 사람을 본다면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 같아요.”
장기용은 5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한 덕분에 ‘나쁜 녀석들:더무비’를 만났다며 KBS2 드라마 ‘고백부부’를 터닝 포인트로 언급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 선택 저변에는 언제나 ‘호기심’이 깔려 있다.
“웹드라마 ‘썸남’(2017)까지만 해도 배우가 아닌 장기용 자체를 연기했었어요. ‘고백부부’(2018)를 하면서 처음으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고백부부’가 없었다면 저는 여기까지 못 왔을 거예요.”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제가 재미있고 궁금해지는 작품, 캐릭터에 끌리는 편”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영화 보는 것도 좋아했고 많이 봤다. 덕분에 감각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그냥 보지 않고 나름대로 상상을 펼치면서 작품을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백부부’ 이후에 비슷한 설렘 판타지 캐릭터 제안이 많이 들어왔었어요. 하지만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킬잇’ (2018)을 선택했죠. 저 스스로도 변신한 제 모습이 궁금했었거든요.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요. ‘나쁜녀석들:더무비’ 고유성도 죄수 형사잖아요. 형사 출신이 죄수복을 입고 거친 액션을 했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표현하는 제 모습이 궁금했죠. 아직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많아요. 막연하게 생각하면, 영화 ‘사도’ ‘광해’ 같이 정통 사극류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뮤지컬은 장기용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야다. 그는 보컬 수업을 받으며, 20세에 뮤지컬 배우 박은태의 뮤지컬 영상을 보고 막연하게 꾸던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요즘 뮤지컬 보컬, 노래를 배우고 있거든요. 서른 살 중반 쯤 제 목소리 갈고 닦아서 무대 위에 올라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35살! 7년 동안 열심히 해서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이 저의 새 목표예요.”
‘강력 범죄자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동명의 원작 드라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절찬 상영중.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장기용이 데뷔 5년 만에 처음 영화에 도전했다.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 독종 신입 고유성 역할을 맡아 액션 장인 마동석과 호흡, 차세대 액션 연기 마스터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OCN 드라마 ‘킬잇’에서 액션의 맛을 본 덕에 ‘나쁜녀석들:더무비’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킬잇’에선 액션이 80%였고 정교하고 멋있었다. ‘나쁜녀석들:더무비’ 속 액션은 거침없고 막 싸우는 식이다. 처음 해보는 스타일이라 촬영하기 전 훈련을 받았었다”고 준비 과정을 추억했다.
“스크린 데뷔 작이라 부담감이 컸어요.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듣고 자랐던 배우들이잖아요. 촬영을 진행할수록 부담보다는 ‘에라 모르겠다’는 패기에 초점을 맞추고 선배들과 함께 어울리려고 했습니다. 고유성은 원작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는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잖아요. 독종 신입이라는 캐릭터성도 중요하지만, 기존 나쁜녀석들에 녹아든 역할로 보이길 바라면서 연기를 했죠.”
이어 “실제로는 몸싸움을 해 본 적이 없다. 키만 컸지 사춘기도 겪지 않고 조용히 지나간 것 같다”고 고유성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비교했다.
“싸움을 잘 하지 못하는 좀비 근성이 있는 캐릭터죠. 실제의 저는 몸싸움 경험이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키는 컸는데 조용히 학창 시절을 지냈거든요. 크게 일탈한 적도 없고 엄마도 ‘사춘기가 없었다’고 하세요. 변성기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웃음) 고유성과는 외적인 공통점이 아예 없고요. 성격적으로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것? 딱히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부당한 일을 겪는 사람을 본다면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 같아요.”
장기용은 5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한 덕분에 ‘나쁜 녀석들:더무비’를 만났다며 KBS2 드라마 ‘고백부부’를 터닝 포인트로 언급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 선택 저변에는 언제나 ‘호기심’이 깔려 있다.
“웹드라마 ‘썸남’(2017)까지만 해도 배우가 아닌 장기용 자체를 연기했었어요. ‘고백부부’(2018)를 하면서 처음으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고백부부’가 없었다면 저는 여기까지 못 왔을 거예요.”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제가 재미있고 궁금해지는 작품, 캐릭터에 끌리는 편”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영화 보는 것도 좋아했고 많이 봤다. 덕분에 감각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그냥 보지 않고 나름대로 상상을 펼치면서 작품을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백부부’ 이후에 비슷한 설렘 판타지 캐릭터 제안이 많이 들어왔었어요. 하지만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킬잇’ (2018)을 선택했죠. 저 스스로도 변신한 제 모습이 궁금했었거든요.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요. ‘나쁜녀석들:더무비’ 고유성도 죄수 형사잖아요. 형사 출신이 죄수복을 입고 거친 액션을 했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표현하는 제 모습이 궁금했죠. 아직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많아요. 막연하게 생각하면, 영화 ‘사도’ ‘광해’ 같이 정통 사극류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뮤지컬은 장기용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야다. 그는 보컬 수업을 받으며, 20세에 뮤지컬 배우 박은태의 뮤지컬 영상을 보고 막연하게 꾸던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요즘 뮤지컬 보컬, 노래를 배우고 있거든요. 서른 살 중반 쯤 제 목소리 갈고 닦아서 무대 위에 올라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35살! 7년 동안 열심히 해서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이 저의 새 목표예요.”
‘강력 범죄자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동명의 원작 드라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절찬 상영중.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