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유동근, 전인화 단독 문패에 “남편과 헤어졌나?”

입력 2019-09-15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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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유동근, 전인화 단독 문패에 “남편과 헤어졌나?”

배우 유동근이 결혼 30주년을 맞은 아내 전인화와 ‘사랑이 넘치는 현천마을’을 만들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 출연한 유동근은 구례 현천마을에 도착, 처음으로 전인화의 세컨드 하우스를 방문했다.

부부 두 사람의 공간이 아닌, 아내 전인화만의 공간을 마주한 유동근은 ‘전인화’라고만 적힌 문패를 보고 “아니, 유동근이랑은 헤어졌나?”라고 시치미를 뗀 채 물어봐 전인화를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뭔가 서운한 듯 “난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하며 집안 곳곳을 돌아봤다. 또 신이 나 집안 곳곳을 설명하는 전인화에게 “응…”이라는 대답만을 연발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수납장이 부엌 아래에 있으면 불편하잖아”라며 은근히 아내를 걱정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유동근은 사방에 설치된 카메라에 깜짝 놀라 “밤에도 계속 돌아가는 거야?”라며 ‘관찰예능 신생아’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후 난생 처음 논에 나가 피 뽑기에 나선 유동근은 전인화와 이웃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찐감자와 부침개로 새참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연극을 통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역할로 처음 만났다”며 “처음에는 그냥 아는 오빠였지만, 스스럼없이 우리 집에 와서 밥도 먹고 어머니도 만나고 그러다 보니 결혼하게 된 것”이라고 전인화와의 30여년 전 과거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유동근은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인화를 정말 며느리로 예뻐하셨지. 그런 만큼 아내는 나에게 정말 중요하고 감사한 사람”이라며 “남편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스럽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게 된 것”이라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로 새참을 먹던 이웃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전인화는 쑥스러운 듯 “30년 결혼생활의 모든 것을 오늘 다 하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농사 일을 마친 유동근&전인화 부부는 마을 할머니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함께 노래 가락을 즐기며 다시 한 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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