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스포츠동아DB
이해인은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4.11점을 획득,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1.09점을 더해 총점 203.40점으로 다리아 우사체바(러시아·197.19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해인은 7일 라트비아 리가 대회에 이어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2005~2006시즌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이자 두 번째다. 또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는 것도 이해인이 김연아와 2018~2019시즌 김예림에 이어 세 번째다. ISU 주관 대회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한 것도 김연아(228.56점)와 임은수(신현고·205.57점)에 이은 세 번째 사례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 3차 대회 때는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서 행복하다”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영광이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