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BS 8뉴스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유흥업소 접대…증거 인멸 시도도”

입력 2019-11-05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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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 8뉴스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유흥업소 접대…증거 인멸 시도도”

Mnet ‘프로듀스X 101’의 안준영 PD가 투표 조작 의혹으로 구속 위기에 처한 가운데 그가 유흥업소에서 수백만원대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5일 SBS 8뉴스는 “경찰이 지난달 30일 안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 자료를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안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강남 유흥업소에서 수백만원대 접대 받은 정황도 확인했다”며 “경찰은 지난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다만 해당 기획사가 순위 조작으로 혜택을 본 아이돌과 관련된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은 7월 파이널 생방송 직후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했다. “해당 이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던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뒤늦게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 차례의 압수수색 끝에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프로듀스X101’ 제작진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심문에 앞서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답했다. 그와 더불어 의혹에 연루된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3명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다. 이후 안준영 PD 등은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된다.

Mnet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되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프로듀스X10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로듀스X101'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이전과 사뭇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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