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왼쪽)-박성현. 사진|KLPG·스포츠동아DB
‘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와 ‘남달라’ 박성현(26·솔레어)의 팬 투표 맞대결이 성사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대 최고의 선수를 뽑는 팬 투표 1차 결과를 발표했다. 박인비는 16강에서 미셸 위(30·미국)를 85%-15% 로 꺾었고, 박성현 역시 유소연(29·메디힐)을 57%-43%로 제쳤다.
나란히 1회전을 통과한 박인비와 박성현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박인비는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 여제로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통산 19승 중 18승을 2010년 이후 올렸고, 메이저대회에서도 6승을 거뒀다. 2017년 LPGA 투어로 데뷔한 박성현은 올해 2승을 포함해 최근 3년간 통산 7승을 차지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