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IA, 류지혁-홍건희 맞트레이드

입력 2020-06-07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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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왼쪽)-홍건희.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과 KIA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6번째 맞대결이 끝난 뒤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두산 내야수 류지혁(26)과 KIA 우완투수 홍건희(28)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우투좌타인 류지혁은 선린중~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2013~2014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4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7, 8홈런, 102타점, 195득점, 35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타율 0.417,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우완투수인 홍건희는 화순중~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187㎝·92㎏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고 빠른 공은 물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다. 1군 통산 성적은 166경기 9승 20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ERA) 6.30이다.올 시즌엔 10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6.00의 ERA를 기록 중이다.

이번 선수 맞교환은 2020시즌 도중 발생한 2번째 트레이드다. 두산은 앞서 지난 5월 30일에도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SK 와이번스에 내주고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데려온 바 있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행한 트레이드다. 두산은 불펜 난조로 개막 직후부터 계속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을 지닌 홍건희가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3루수 적임자를 찾았다. 장영석, 황윤호, 나주환 등 여러 자원이 돌아가면서 3루수로 출전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설상가상 나주환이 최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가용 폭이 더 좁아졌다. KIA 고위관계자는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류지혁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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