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2회 ‘쌍갑포차’ 어떤 결말 맺나, 엔딩 궁금증 셋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에서 월주(황정음)와 귀반장(최원영)이 500년을 돌아 만난 연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남은 2회분에서 어떤 엔딩을 완성할지 자체 정리했다.
● 세자는 최원영! 그리운 연인을 만난 황정음의 반응은?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0회 방송 말미, 전생의 세자(송건희)가 했던 사랑 고백을 똑같이 따라하는 한강배(육성재)를 본 월주. 그 고백을 알려준 이는 지금까지 자신의 곁에서 포차를 함께 지켜준 귀반장이었다. 단숨에 포차로 달려가 귀반장에게 “너 누구야”라고 묻는 월주의 눈빛과 목소리는 한없이 떨리고 있었다. 5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이와 혼인한 연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동시에 품고 있었기 때문. 밤하늘에 뜬 달에게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는 너처럼 내 마음도 미웠다가 그리웠다가 오락가락한다”는 마음을 고백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월주는 환생한 중전(박은혜)의 ‘그승’에서 혼례를 준비하는 세자를 봤으며, 여전히 어머니를 죽인 왕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못하고 가슴에 사무쳤던 세자가 정체를 숨기고 귀반장으로 자신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또한, 월주가 세자와 왕가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음이 중전에 의해 어렴풋이 드러난 바. 전생의 기억을 “다 잊고 싶어. 행복하지 않았으니까”라던 월주가 몰랐던 진실은 무엇일지, 그리고 앞으로 귀반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
● 폭풍을 몰고 온 악귀 나인우, 잡을 수 있을까
전생 세자의 손에 목숨을 잃고 지옥에 떨어졌던 김원형(나인우)이 악귀가 되어 나타났다. 월주(박시은)와 세자 사이 사랑의 오작교인 줄만 알았던 그는 500년 후 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지옥에서 탈출한 것. 자신을 죽이고 대업에 대한 열망까지 끊어놓은 세자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월주의 과업 달성을 방해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전생의 아버지였던 염부장(이준혁)의 간절한 호소도 소용없이, 오히려 그의 몸에 빙의한 원형은 월주와 귀반장의 곁을 맴돌았다. 월주가 10만 건 달성에 실패하도록 미리 손을 쓰거나, 특이체질로 포차를 돕고 있는 강배에게 의심의 씨앗을 퍼트리기도 했다. 심지어 전생의 진실을 알고 있는 중전의 환생을 찾아가 악귀인 실체를 드러내고 위협을 가했다. 원형이 앞으로도 악행을 저지르며 포차를 방해한다면, 월주의 실적 달성도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과연 원형을 잡아 지옥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
● 10만 건 해결 후, 포차 3인방의 운명은?
염라대왕(염혜란)으로부터 한 달 안에 실적 10명을 채우라는 명을 받았던 월주. 갑질 상사부터 모녀의 비밀, 취업비리, 그승로또대전, 부부의 마지막 인사, 태몽 구슬, 저승봉사활동, 지박령 소설작가,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까지. 각각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8명의 손님의 한풀이에 성공했다. ‘그승’ 카운슬러 월주와 특이체질 알바생 강배, 그리고 만능 해결사 귀반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실적 달성이었다. 월주에게 내려진 벌은 10만 명, 어느덧 포차 전광판의 숫자는 99,998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마지막 2건까지 해결하고 나면 포차 3인방 월주, 강배, 귀반장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환생에 미련이 없는 월주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경면주사의 환생인 강여린(정다은)과 연애를 시작한 강배는 특이체질을 개선할 수 있을지, 또한 월주를 위해 포차로 내려왔던 귀반장은 월주 대신 지옥으로 가게 되는 것인지, 포차 3인방의 운명에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