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강훈 갑옷 논란…‘놀라운 토요일’ 측 “역사적 사실 인지 못해 죄송” (공식)

입력 2020-06-23 09: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 아역 배우 김강훈에게 사과했다. 임진왜란의 원흉 중 한 명인 이시다 미츠나리를 상징하는 문구가 새겨진 갑옷을 입혀 버렸기 때문.

김강훈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 가수 정동원화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강훈은 갑옷을 입은 꼬마 장군으로 분해 노래 가사 받아 쓰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방송 후 김강훈의 의상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제작진은 즉각 다시보기 등을 삭제하고 추후 조치를 취했다.

이날 김강훈이 입은 갑옷에는 ‘大一大万大吉(대일대만대길)’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얼핏 평범한 한자 혹은 무늬처럼 보이지만 임진왜란의 원흉 중 한 명인 이시다 미츠나리의 집안을 상징하는 가문(家紋)이었던 것.

이에 한 시청자는 해당 사실을 제작진에게 알렸고 추후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작진 역시 다시 보기 삭제 및 김강훈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이같은 제보를 받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 님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다”며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해당 제보에 대한 추가 조치로 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모자이크(블러) 작업 시작,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출연자 김강훈 측에 사과 등을 약속했으며 재차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