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낸’ 키움, 복귀 자원으로 7월 도약 준비

입력 2020-06-24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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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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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으로 6월 승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복귀자원을 앞세워 7월 상위권을 정조준한다.

키움은 23일까지 26승17패, 승률 0.605로 3위에 올라있다. 5월 한 달간 12승12패, 정확히 승률 5할로 중위권을 맴돌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의 상승세다.

비결은 역시 6월 질주다. 키움은 6월 들어 14승5패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월간 승률로 따지면 무려 0.737인데, 10개 구단 중 단연 1위에 해당한다.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도 6월에는 11승7패(승률 0.611)밖에 안 된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와중에 받아든 성적표라 더욱 놀랍다.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27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에이스’가 없는 가운데서도 팀은 6월 승수 쌓기에 성공하며 훌륭한 위기대처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박병호, 박동원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대체자원을 앞세워 꼬박꼬박 승리를 챙기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여러 부상자원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미 23일 날짜로 1군에 복귀한 우완투수 안우진은 곧장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다. 최근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박병호도 23일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캐치볼 훈련을 시작한 브리검은 7월초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여러 ‘천군만마’를 얻을 키움은 시즌 전 야심 찬 목표대로 이제 최상위권을 겨눌 수 있게 됐다. 공수에서 압도적 전력을 갖추게 될 키움의 무더위 행보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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