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창완→장규리, 괜찮은 정신병원 패밀리 활약상

입력 2020-07-01 13: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괜찮은 정신병원 패밀리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문강태(김수현 분)와 고문영(서예지 분)의 필연적 만남 장소인 괜찮은 정신병원의 캐릭터들이 두 남녀의 로맨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앞서 방송에서는 문강태와 고문영이 자신들의 고향인 성진시에서 재회, 그들만의 페이지를 새로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내재된 결핍과 상처를 알아차린 그들은 서로를 외면하지 못한 채 부딪히고 깨어지면서도 다가서고 있는 터. 4회 말미 아버지에게 목이 졸린 뒤 비를 맞은 채 맨발로 도로를 걷던 고문영과 그녀를 찾아낸 문강태 사이에는 말없이도 진한 교감이 흘러 넘쳐 애틋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두 남녀의 운명적인 서사를 완성 시키는데 괜찮은 정신병원의 식구들이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는 상황. 허허실실 사람 좋은 얼굴로 웃고 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너구리 오지왕(김창완 분) 원장은 고문영에게 아버지 고대환(이얼 분)을 낫게 할 처방으로 산책, 문예수업 등을 맡기며 괜찮은 정신병원에 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중 문강태의 뺨을 때린 국회의원의 모습을 CCTV에 담아낸 뒤 찡긋 웃어 보인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 환자들에게 또 어떤 지혜의 처방으로 웃음과 힐링을 안겨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는 오지왕 원장과 정 반대의 인물로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 촌철살인의 어록을 통해 사이다를 안겨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괜찮은 정신병원의 조리장 강순덕(김미경 분)은 부모의 보살핌 없이 오랜 시간 지내온 문상태(오정세 분), 문강태 형제에게 집을 내어주고 밥을 챙겨주는 등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엄마의 죽음을 비롯해 고향에 아픈 상처들이 많은 형제에게 그녀의 존재는 그들이 성진시에 발 딛고 살 수 있도록 살뜰하게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늘 미소 띈 얼굴이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행복하게 하는 간호사 선별(장규리 분)과 오지왕 원장의 스파이(?) 간필옹(김기천 분) 역시 각기 다른 매력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듯 괜찮은 정신병원 패밀리들은 문강태와 고문영의 이야기에 없어서는 안 될 저마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중이다. 긴 시간 내공을 다져온 관록의 배우들과 신예 배우까지 더해진 이들의 조합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보는 재미까지 선사, 앞으로 이들의 활약도 기다려진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