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비켜!”…유통업계, ‘모바일 선물 서비스’ 직접 나선다

입력 2020-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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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입점에서 벗어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GS샵 온라인몰의 선물하기 서비스. 사진제공|GS샵

유통업계가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입점에서 벗어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GS샵 온라인몰의 선물하기 서비스. 사진제공|GS샵

자사 온라인몰에 선물하기 서비스 속속 도입
다양한 품목 및 할인 특가 적용으로 차별화
유통업계가 휴대폰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는 수신자의 주소 없이 휴대폰 번호만 알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선물을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와 편리함, 프리미엄의 합성어인 ‘편리미엄’ 소비 트렌드와도 연관이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입점에 그쳤으나 요즘 트렌드는 자사 온라인몰에 직접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는 게 특징이다. 자사 온라인몰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품목의 상품은 물론 할인 특가 상품까지 선물할 수 있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GS샵은 6일 온라인몰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수신자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 메시지를 기재하고 결제하면 800만 개에 달하는 GS샵의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 렌탈과 여행 상품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낸 선물은 문자메시지로 전달되며 수신자는 선물을 받을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선물을 받은 후 5일 이내 수락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이광배 GS샵 매장마케팅팀장은 “주소 확인 없이 선물하기가 가능하게 된 것이 핵심”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헬스&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도 공식 온라인몰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수신자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14만 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 주요 상품인 화장품의 특성을 반영해 피부 상태와 취향에 따라 색상 및 향을 바꿀 수 있는 옵션 변경 기능도 마련했다.

티몬은 최근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의 영역을 지역 상품군으로 확대했다.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식사권과 뷰티숍 이용권 등을 모바일로 선물 가능하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 소비를 촉진할 수 있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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