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한별 측 “현재 제주살이, 복귀 계획無+활동중단”

입력 2020-07-15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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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아이와 제주도 생활
박한별, 남편 사건으로 활동 전면중단
박한별이 사실상 배우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은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당분간 배우로서 활동할 계획은 없다.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남아 있지만 일단 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이엘라이즈 측은 15일 동아닷컴에 “박한별이 지난해 가을께부터 남편, 아들과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다. 배우 활동은 일단 중단한 상태다. 아직 전속계약이 남아 있지만, 배우 본인이 활동할 계획이 없고, 무리하게 활동을 강요할 수도 없어 일단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복귀 등은 박한별과 상의되면 그때 논의할 계획이다. 그 전에는 아직 어떤 복귀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박한별 남편이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박한별 남편’ 유인석 전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달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 진술을 다음 재판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박한별 남편’ 유인석 전 대표는 빅뱅 전 멤버 승리(30·본명 이승현)와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의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으로 결제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는다.

유인석 전 대표 혐의는 지난해 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드러났다. ‘버닝썬 게이트’는 손님인 김상교 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김상교 씨를 폭행했다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버닝썬’ 홍보이사를 맡았던 승리가 동업자 유인석 전 대표를 통해 윤규근 총경과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사건이 커졌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3월 입영했다. 이에 따라 승리에 대한 재판은 군사법원에서 진행된다. 이전까지 관련 의혹을 부인하던 승리가 군사재판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알 수 없다.

윤규근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둔 상태다.

그리고 남편 문제로 함께 구설에 올랐던 박한별은 지난해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종영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 전 대표 사건 대해 “먼저 최근 내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나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내 의무이기에 나는 물론, 드라마관련 모든 분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여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이 나를 걱정해 주시라 쓰여지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럽다.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 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란에 대해 나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드리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나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번 우리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나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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