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전혜진 주도 검경 협의회 구성…수사권 조정 대립각

입력 2020-08-17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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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2회에서 전혜진이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경협의회를 제안, 검경수사권 조정을 이끌었다.

지난 1회 수사국장(이해영)에게 검찰과 직접 만나 수사권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최빛(전혜진). 그는 통영 사고를 기회로 삼았다. 기자들을 대동해 피해자를 찾아간 최빛은 이 사건이 전관예우에 의한 졸속 처리 되었다며 검찰의 수사종결권이 경찰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이 뜨거워지자 검찰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 후 검경협의회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검경협의회의 참석자는 검찰과 경찰 모두 합쳐 열 명 미만으로, 양측의 수사권 담당부서인 형사법제단과 수사혁신단의 담당자는 빼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2년 동안 수사권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혁신단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최빛은 자신과 신재용 수사국장, 용산서 소속인 여진(배두나), 그리고 일선 수사경찰까지 총 네 명으로 참석자를 정했다.

한편, 검찰 쪽은 참석자 정리가 쉽지 않았다. 형사법제단의 우태하(최무성)검사는 황시목(조승우) 외 다른 한 명을 누구로 해야 할지 골머리를 썩었다. 이런 태하를 동재(이준혁)가 찾아갔다. 동재는 박광수 검사의 유가족이 수사에 이의를 제기한 것을 누락시킨 최빛에 대해 "써먹을 카드"라며 은밀히 전했다.

그러나 태하는 "여기가 도박판이냐"며 동재의 제안을 일축했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되지 않자 동재는 다른 패를 꺼냈다. 2017년에 벌어진 경찰 자살사건을 묻고 넘어간 사건을 이야기했다. 태하는 그 사건을 알아보라고 하면서 동시에 최빛 사건에 대해서는 손 떼라고 말했지만 동재가 돌아간 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찰과 경찰의 첨예한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비밀의 숲2' 3회는 23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tvN ‘비밀의 숲2’ 캡쳐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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