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여행주간을 대국민 ‘안전여행 캠페인’으로 바꿔 연말까지 시행한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21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가을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 실시
코로나 방역수칙 알리고·현장점검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해 홍보
관광업계에 400억대 자금융자 지원
매년 가을에 진행하던 가을여행주간이 올해는 대국민 ‘안전여행 캠페인’으로 바뀌어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가을 단풍철이 시작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안전한 여행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연말까지 시행한다. 코로나 방역수칙 알리고·현장점검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해 홍보
관광업계에 400억대 자금융자 지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춘 안전여행의 핵심은 소규모 가족단위, 한적한 관광지 중심, 방역수칙 준수이다. 문체부는 캠페인과 행사 등을 통해 핵심수칙을 알리고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자체, 지역관광협회 등과 수시로 관광지 현장도 점검한다.
특히 거리두기가 가능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선정해 홍보한다. 가을 비대면 관광지는 지역 관광기관의 추천을 받아 양평 서후리숲, 밀양 사자평 고원습지, 김천 국립김천치유의숲, 광주 월봉서원, 대전 대청호오백리길 제4구간 풍경소리길, 부산 몰운대, 서울 구로구 푸른수목원, 인천 원적산 은행나무숲, 화순 만연산 오감연결길, 고창 운곡 람사르, 제주 가파도 등을 선정했다.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경영위기로 고생하는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400억 원 대의 추가 자금융자를 지원한다. 올해 관광기금 융자를 6250억 원으로 늘려 시행하고 있으나, 9월까지 5700억 원이 소진되는 등 추가지원이 절실하다. 문체부는 쓰지 않은 사업예산과 시설자금 융자재원으로 100억 원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 300억 원은 일반 운영자금 융자에 투입한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피해가 극심한 관광업계에 추가지원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대책 추진 시기 등을 방역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국여행업협회 등 업계가 요청한 입출국자 14일 자가격리 완화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보근 관광정책국장은 “국토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해외에서의 확진자 유입이 여전히 많은 상태라서 입출국자의 자가격리 완화는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