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극본 구모, 고명주, 연출 임대웅, 명현우, 제작 영화사 반딧불, 공동제작 OCN STUDIO, 총 10부작) 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3.9%, 최고4.4%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6%, 최고 3.0%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용동진 병장(장동윤)과 손예림 중위(정수정)가 각자의 전문적 지식을 토대로 타깃을 사살할 수 있는 ‘천공리’ 작전을 세웠고, 특임대 북극성은 여기에 사활을 걸었다. 먼저 손중위는 마침내 괴생명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화생방 방위사령부 세포 변이 연구 결과, 혈흔에서 발견된 물질을 활용해 세포를 죽일 수 있는 파지 주사액이 만들어진 것. 다만 파지액을 타깃의 뇌의 연수부에 정확히 주사해야 한다는 점, 파지액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단 두번에 성공시켜야 한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이에 용병장은 수의학 전문 지식과 지금까지의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로 추론한 타깃의 특이점을 이용하자며, 작전에 힘을 보탰다. 그에 따르면,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의해 바이러스를 전염 받아 변이를 통해 특이개체가 된 타깃”은 냄새에 민감한 개과 동물과 마찬가지로 향이 강한 곳과 특정 주파수 소리를 기피한다는 것. 이를 활용해 타깃을 원하는 곳으로 유인하고, 무전 교신을 증폭시켜 타깃의 뇌 시상하부를 자극, 일시적으로 움직임이 둔화됐을 때 파지액을 주사하자는 작전이었다.
여기에 남은 조건은 무전 통신을 방해받지 않는 천공리 마을에서 작전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 이에 특임대는 이곳 지리와 지형지물에 대해 환히 알고 있는 주민들과의 공조를 시도했다. 그리고 먼저 이들을 방공호에 대피시킨 뒤, 드디어 ‘천공리’ 작전을 개시했다.
천공리 마을에 출몰한 타깃은 예상대로 특정 주파수 소리에 반응, 유인 경로로 이동했다. 그렇게 타깃 몰이 작전이 성공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스피커가 갑자기 작동 불량을 일으키며 위기를 맞았다.
이때 용병장이 나섰다. 또 한 번 그를 마지막 작전지로 유인한 것. 괴생명체는 빠른 움직임과 괴력으로 공격을 가했지만, 용병장이 타깃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손중위가 파지액을 정확히 뇌의 연수에 꽂아 넣었다. 그렇게 비무장지대를 혼란에 빠트린 괴생명체가 사살되면서 특임대는 무사히 작전을 마칠 수 있었다.
특임 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이준성 중위(이현욱)의 반전은 비무장지대에 또 다른 그림자를 드리웠다. 용병장 손에 들어간 캠코더에는 베일에 가려졌던 1997년 ‘둘 하나 섹터’ 사건의 진실이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당시 이혁과 한대식뿐 아니라, 조민국 대위(연우진) 역시 참사에서 살아남았지만, 총기 사고로 인한 불명예 전역이 두려웠던 이혁은 있는 그대로 상황을 보고하겠다는 그에게 총격을 가했다. 또한, 그렇게 ‘운명 공동체’가 된 한대식(최덕문)과 함께 조대위를 “부대원들을 모두 사살하고 자진 월북한 장교”로 둔갑시켰고, 본인은 ‘DMZ의 영웅’으로 승승장구했다.
캠코더로 영상 내용을 일부 확인한 용병장이 의문을 품었지만, 이를 이중위와 함께 논의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아버지 ‘이혁’의 이름이 언급되자, 팀장 송민규 대위(윤박)에게 군용 물품으로 보고하려는 용병장의 이목을 돌린 것. “DMZ 영웅은 가짜였네요”라며 은폐된 진실에 탄식하면서도, “넌 내 아들이다. 그 영상 꼭 찾아서 가져오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저버리진 못했다.
결국 특임 대원들이 모두 천공리로 작전을 나간 사이, 부상을 당한 척 상황실에 남았던 이중위는 용병장이 보관중이던 캠코더를 박살낸 뒤, 이혁에게 “깨끗하게 처리했다”고 알렸다. 반듯하고 따뜻했던 이중위가 또다시 반전을 일으키며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이렇게 또다시 묻힌 진실이 어떻게 세상에 알려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써치’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OC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