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별은 손준호 품에…영플레이어는 송민규

입력 2020-11-05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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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이 열렸다. MVP 손준호(전북)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20시즌 K리그1(1부) 최고의 별은 손준호(28·전북 현대)였다.

손준호는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상 시상식 2020’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얻었다. 수상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올 시즌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평가해 4배수 후보군을 추린 뒤 12개 구단 감독(30%) 및 주장(30%), 미디어(40%)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가렸다.

K리그 사상 첫 4연패, 통산 최다 8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의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는 선수(4장) 및 미디어(46장) 투표에서 주니오(울산 현대·선수 7장, 미디어 57장)에게 밀렸으나, 사령탑들의 몰표(8장)를 받았다. 46.00점(총점 100점)을 얻어 44.83점의 주니오를 따돌렸다. 손준호는 “MVP는 상상도 못했다. 이에 걸맞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반짝이 아니란 걸 증명할 것이다. 올 시즌 자체가 내 인생의 MVP”라며 활짝 웃었다.

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이 열렸다. MVP 손준호(전북),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동 감독(포항), 영플레이어상 송민규(포항)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감독상은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49)에게 돌아갔다. 포항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4승1패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선수(5장), 미디어(52장)의 표를 휩쓸어 38.09점을 얻어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31.07점)을 제쳤다.

영플레이어상은 송민규(21·포항)가 받았다. 10골·6도움으로 신예들 중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쳐 다른 부문에 비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감독 9명, 주장 8명이 표를 줬다. 최종점수가 무려 74.50점이었다. 경쟁 후보였던 엄원상(광주FC), 원두재(울산·이상 11.33점)와 격차가 컸다. 송민규는 “축구인생의 시작이다. 겸손하고 성실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이 열렸다. 최다득점상 주니오와 최다도움상 강상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각각 득점상과 도움상을 받은 주니오(울산·26골)와 강상우(포항·12도움)가 베스트11의 한 자리씩을 차지한 가운데 국가대표 골키퍼(GK) 조현우(울산)는 6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수비 부문에선 강상우 외에 전북의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와 권경원(상주 상무), 김태환(울산)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MVP 손준호와 더불어 전북 윙 포워드 한교원, 세징야(대구FC), 팔로세비치(포항)가 선정됐다. 공격수 부문에선 주니오가 3년 연속, 일류첸코(포항)가 첫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전북의 우승과 함께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은 공로상을 받은 뒤 “K리그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리그가 됐으면 한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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