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6년 만에 상금왕 복귀·상금 2위는 유해란

입력 2020-11-15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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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제공|KLPGA

최혜진(21·롯데)과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각각 대상과 신인상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시즌 마지막까지 관심을 모았던 상금왕의 영광은 김효주(25·롯데)에게 돌아갔다.

김효주는 15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까지 7억3213만 원의 상금을 챙겼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 상금 6500만 원을 보태 총 7억9713만 원으로 2014년(12억800만 원)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상금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 2위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루키 유해란이 차지했다. 유해란의 누적 상금은 6억2831만 원.

시즌 2승으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안나린(24·문영그룹)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김효주는 평균타수(69.5652타) 1위까지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3관왕 역시 2014년 이후 6년 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며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등 슬럼프에 시달렸던 김효주는 지난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해 몸을 불린 뒤 올해 다시 제 기량을 찾았다. “시즌 시작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평균타수상을 받고, 거기에 운 좋게 상금왕까지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풀 시즌을 치렀는데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당초 12월 US 여자오픈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많이 나오고 있다며 “US 여자오픈은 안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면서 “내년에는 상황을 보면서 다시 LPGA 투어에서 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춘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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