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내서 볼수 없던 작품”…‘스위트홈’ 송강→이진욱이 그릴 인간의 욕망
‘스위트홈’이 전무후무한 스릴러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16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진행자 박경림을 제외한 배우, 감독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박경림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출연자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생중계로 만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등은 서울시 한남동, 성수동 등 각가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화상통화로 인터뷰에 임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누적 조회수 12억 회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김칸비 각본, 황영찬 작화)을 원작으로 하고,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응복 감독은 원작에 대해 “모든 부분이 흥미로웠다. 특히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되는 설정은 처음 접했고 재밌었다. 또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소년이 그런 선택을 하기 전에 세상이 망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 재밌었다. 영화 ‘가위손’의 조니 뎁이 생각났다. 순수하지만 손에는 창을 든 이미지가 좋았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이 감독은 ‘스위트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그는 “괴물이 등장하지만 실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인간이다. 괴물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욕망이 있다 해서 항상 나쁜 것도 아니고 괴물이라고 항상 나쁜 것도 아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런 고민들을 편견 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에서 그린홈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두려움의 대상이 된 고등학생 현수 역을, 이진욱은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편상욱 역을, 이시영은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는다. 이밖에 이도현은 그린홈의 브레인 이은혁 역을, 고민시는 반항스러운 동생 이은유 역을, 김남희는 괴물과 싸우는 국어교사 정재헌 역을, 박규영은 이웃집 누나 윤지수 역을, 고윤정은 간병인 박유리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송강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읽은 팬으로서 캐스팅 소식에 기뻤다”면서도 “현수와 내면에 있는 화난 현수를 어떻게 표현할지 부담감이 컸다. 그러다가 현수를 표현할 때는 내성적인 나를, 화난 현수는 내 안의 가장 악한 모습을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가장 재밌었던 촬영은 괴물을 잡는 장면이었다고. 송강은 “무기로 괴물을 잡는 게 현실에선 없는 일이라 그 순간을 즐기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응복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서이경 역에 이시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시영은 “감독님 처음 뵀을 때 정말 멋있는 액션을 하는 여성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촬영 내내 기대하면서 긴장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또 이시영은 스틸 컷 공개 당시 다부진 근육질 몸매로 화제를 모았다. 배역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이시영은 “노출이 있었고 거의 속옷차림으로 있었기 때문에 숨길 수가 없었다.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훈련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면서 참여했다. 다른 작품들보다 힘들지 않았었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진욱은 내적, 외적 표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상욱은 전직 살인 청부업자다. 유일하게 악을 악으로 벌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를 보면 나(이진욱)를 상상할 수 없다. 많은 걸 준비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나인 줄 몰라봤으면 좋겠다”고 소명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보고 기대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과연 이진욱의 기대처럼 전무후무한 드라마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위트홈’은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스위트홈’이 전무후무한 스릴러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16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진행자 박경림을 제외한 배우, 감독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박경림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출연자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생중계로 만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등은 서울시 한남동, 성수동 등 각가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화상통화로 인터뷰에 임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누적 조회수 12억 회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김칸비 각본, 황영찬 작화)을 원작으로 하고,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응복 감독은 원작에 대해 “모든 부분이 흥미로웠다. 특히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되는 설정은 처음 접했고 재밌었다. 또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소년이 그런 선택을 하기 전에 세상이 망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 재밌었다. 영화 ‘가위손’의 조니 뎁이 생각났다. 순수하지만 손에는 창을 든 이미지가 좋았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이 감독은 ‘스위트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그는 “괴물이 등장하지만 실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인간이다. 괴물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욕망이 있다 해서 항상 나쁜 것도 아니고 괴물이라고 항상 나쁜 것도 아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런 고민들을 편견 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에서 그린홈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두려움의 대상이 된 고등학생 현수 역을, 이진욱은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편상욱 역을, 이시영은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는다. 이밖에 이도현은 그린홈의 브레인 이은혁 역을, 고민시는 반항스러운 동생 이은유 역을, 김남희는 괴물과 싸우는 국어교사 정재헌 역을, 박규영은 이웃집 누나 윤지수 역을, 고윤정은 간병인 박유리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송강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읽은 팬으로서 캐스팅 소식에 기뻤다”면서도 “현수와 내면에 있는 화난 현수를 어떻게 표현할지 부담감이 컸다. 그러다가 현수를 표현할 때는 내성적인 나를, 화난 현수는 내 안의 가장 악한 모습을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가장 재밌었던 촬영은 괴물을 잡는 장면이었다고. 송강은 “무기로 괴물을 잡는 게 현실에선 없는 일이라 그 순간을 즐기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응복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서이경 역에 이시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시영은 “감독님 처음 뵀을 때 정말 멋있는 액션을 하는 여성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촬영 내내 기대하면서 긴장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또 이시영은 스틸 컷 공개 당시 다부진 근육질 몸매로 화제를 모았다. 배역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이시영은 “노출이 있었고 거의 속옷차림으로 있었기 때문에 숨길 수가 없었다.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훈련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면서 참여했다. 다른 작품들보다 힘들지 않았었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진욱은 내적, 외적 표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상욱은 전직 살인 청부업자다. 유일하게 악을 악으로 벌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를 보면 나(이진욱)를 상상할 수 없다. 많은 걸 준비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나인 줄 몰라봤으면 좋겠다”고 소명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보고 기대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과연 이진욱의 기대처럼 전무후무한 드라마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위트홈’은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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