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민간전자서명 서비스로도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부터 정부 공공 웹사이트에 적용되는 통신 3사의 ‘패스’ 인증서. 사진제공|통신 3사
사라진 공인인증서…민간전자서명 서비스 주목
패스·카카오·페이코 등 민간인증서
내년 1월부터 홈택스서 사용 가능
매년 갱신 필요無…인증 절차도 간편
공인인증서 제도가 사라지면서 다양한 민간전자서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연말정산도 ‘패스’나 ‘카카오인증서’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민간전자서명은 공인인증서와 달리 매년 갱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발급과 인증 절차도 간편하다. 패스·카카오·페이코 등 민간인증서
내년 1월부터 홈택스서 사용 가능
매년 갱신 필요無…인증 절차도 간편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민간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공공웹사이트에 적용할 민간전자서명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통신 3사와 카카오, NHN페이코 등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국세청은 물론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 패스와 카카오인증서, 페이코인증서 등을 쓸 수 있다.
민간전자서명 서비스 기업들은 우선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패스’ 인증서를 1월 15일 적용한다. 패스 이용 고객은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 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별도 휴대전화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다른 인증서보다 가입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통신 3사의 설명이다.
카카오도 내년 1월 카카오톡 지갑의 카카오 인증서로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인증서 뿐 아니라 각종 신분증과 자격증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간편 서명 로그인 화면에서 ‘카카오톡’을 선택하고, 스마트폰으로 6자리 비밀번호 입력 또는 생체인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NHN페이코도 1월 중 ‘페이코 인증서’를 국세청 웹사이트에 도입할 예정이다. 지문 또는 패턴 입력만으로 연말정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