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키움, 마지막 퍼즐은 감독 선임

입력 2021-01-17 15: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키움 히어로즈가 마지막 퍼즐 채우기에 나선다.


어떤 팀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키움이 마지막 과제 해결을 추진 중이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비어있는 사령탑 자리를 조만간 메운다는 의지다.


키움이 2020시즌을 앞두고 새로 선임한 손혁 전 감독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자진사퇴했다.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고,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함에 따라 김 대행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2020시즌이 완전히 끝난 뒤 키움은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내부자원 중에서 최종 후보자를 찾았고, 제6대 히어로즈 감독은 2020년 내로 결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이 거듭 발목을 잡았다.


하송 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해 11월 사임하면서 대표이사 공석 사태가 빚어졌다. 여기에 전 소속선수인 이택근이 KBO에 히어로즈 구단에 대한 품위손상 징계요구서까지 제출하면서 안팎으로 파문이 일었다. 내부문제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 처지가 됐다.


이와 별개로 선수단 내의 다른 중차대한 일들도 구단을 바쁘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내야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처리였다. 키움은 포스팅 과정에서 이적료를 받아야 했기에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계약에 여러모로 신경을 써야 했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과 트레이드를 병행 추진하기도 했다. 베테랑 FA 투수 김상수(33)와 계약한 직후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사령탑 자리만 비어있을 뿐, 이번 겨울 키움은 타 구단이 1년에 한 번 겪을까 말까한 모든 일들을 몰아서 경험했다.


이제는 감독 선임이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15일 허홍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주주총회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최고경영자 자리가 약 3개월 만에 채워짐에 따라 감독 선임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당초 내부인사들 중에서 새 감독을 뽑기로 했던 키움은 다시 한번 후보들을 살피고 최종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후보를 추려 허 신임 대표이사의 마지막 결재가 이뤄지면 영웅들은 6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된다. 신임 사령탑은 2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될 1군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을 본격적으로 지휘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