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가세하는 DB, 후반기 반전 이룰까?

입력 2021-01-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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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윤호영. 스포츠동아DB

원주 DB의 올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이전만 해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문제에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이 겹치면서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30경기에서 8승(22패)을 거두는 데 그쳐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말 득점력이 뛰어난 얀테 메이튼(25·200㎝)의 합류를 계기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DB는 전력 재정비에 박차를 가했다. 메이튼과 국내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보냈다. 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던 센터 김종규(30·207㎝), 가드 두경민(30·184㎝) 등도 휴식을 통해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여기에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해온 베테랑 윤호영(37·197㎝)이 집중치료를 받으면서 몸 상태를 크게 호전시켰다. 가드 김태술(37·180㎝)도 팀 훈련에 합류했다.

DB 이흥섭 사무국장은 19일 “윤호영과 김태술 모두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르면 20일 SK와 경기(잠실학생체육관)에 바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단 둘 다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릴 것 같다”고 밝혔다. 개막 이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전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DB의 6강 진입은 쉽지 않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아직 24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미 너무 많은 패배를 떠안았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입 기준을 5할 승률로 잡는다면 남은 24경기에서 19승5패를 거둬야 한다.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버겁다.

그래도 정상전력을 되찾은 DB는 상대팀들에는 분명 위협적 존재다. 중위권 순위경쟁이 치열한 터라 DB가 판도를 뒤흔들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다. DB는 20일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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