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이청아, 장르물서도 두각…대표 필모그래피 추가

입력 2021-01-20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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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청아가 '낮과 밤'을 또 하나의 대표 필모그래피로 추가하게 됐다.

19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연출 김정현)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이청아는 극 중 대한민국에 예고 살인이라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지자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고 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는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았다. 제이미(이청아 분)는 겉은 뛰어난 외모에 높은 스펙까지 갖췄지만, 사실은 어릴 적 상처로 인해 강박증, 결벽증을 겪고 있는 인물.

이청아는 극 초반 특수팀에 합류하며 팀원 모두가 다른 사람을 예고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할 때에도 특수팀 팀장 남궁민(도정우 분)을 진범이라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티격태격하며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단숨에 높였다.

본격적인 공조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청아의 연기와 케미력은 더욱 무르익었다. 이청아는 남궁민에게 적대적이면서도 동질감을 느끼는 캐릭터의 여러 감정들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고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납치부터 사고, 살인 위협까지 강도 높은 액션신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이청아의 액션 연기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숨 막히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하얀밤 마을에서 그림자(윤선우 분)에게 살해 위협을 받으며 목을 졸리는 장면은 ‘낮과 밤’의 강렬한 엔딩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이청아는 긴 머리에 모던한 재킷과 셔츠, 커다란 백팩으로 스타일링해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냈으며 어릴 적 기억을 거의 잃어버린 채 미국으로 입양된 FBI 출신인 제이미를 보다 완벽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실제 프로파일러 인터뷰, 범죄 심리, 행동 심리 서적 등을 참고하고 감정을 영어로 표현하고 캐치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처럼 이청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에 성실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와 노력을 바탕으로 긴장과 긴박함이 가득한 전개 속에서 적절한 완급 조절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진정성을 부여했다.

이에 매 작품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면모로 장르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그녀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낮과 밤’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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