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왼쪽)-차준환. 스포츠동아DB
유영과 차준환은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제75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싱글 파견선수 선발전에 나선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유영은 지난해 초반의 좋았던 흐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풀 꺾여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월 유스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고, 한 달 뒤인 2월 목동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선 개인 최고점(223.2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이후 예정됐던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선 7위(181.73점)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난해 취소됐던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을 기회여서 무척 중요하다. 출전 선수 27명 중 2명만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해 “완벽하게 구사하겠다”고 약속한 트리플 악셀(3회전 점프)의 완성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영은 여자 싱글 시니어부 25번째 순서로 은반 위에 선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 출전했던 김하늘(수리고)을 비롯해 임은수(신현고), 김예림(수리고)이 함께 경쟁한다.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은 단 한 장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노린다. 지난해 4대륙대회 남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265.43점)으로 5위에 오르며 기대를 키웠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필수과제로 삼았던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이은 연결동작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