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02/18/105487449.1.jpg)
SK 한동민. 스포츠동아DB
18일 기준 KBO 공식 홈페이지에도 그의 이름은 한동민 대신 한유섬으로 등록돼 있다.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서도 동료들은 이미 그의 새로운 이름을 부르며 적응을 시작했다.
한동민은 캠프 기간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료 오태곤이 추천해준 작명소에서 2개의 이름을 받았고,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당시에는 개명 절차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새로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새 이름의 한자는 수유나무 유(萸)와 해돋을 섬(暹)이다. 한동민은 “나무 위에 해가 떠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팀도, 이름, 등번호도 다 바뀐다. 나도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등번호도 기존의 62번에서 35번으로 바꿨다.
그의 별명은 ‘동미니칸’이다. 마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강타자를 연상케 하는 호쾌한 스윙과 체격조건을 눈여겨본 팬들이 붙여준, 기존의 이름과 연결된 소중한 애칭이다. 이를 언급하자 한동민은 “야구를 잘하면 더 좋은 별명을 붙여주실 것”이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