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모리카와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정상·임성재 28위

입력 2021-03-01 14: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콜린 모리카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린 모리카와(24·미국)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118억2000만 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젊은 피’ 선두주자로 꼽히는 모리카와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브룩스 켑카, 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상금은 182만 달러(20억5000만 원).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등 6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WGC 대회는 상금과 출전 선수 수준, 페덱스컵 포인트, 세계랭킹 포인트 등에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특급 대회’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이어 WGC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최정상급 선수다운 우승 역사를 써 내려간 모리카와는 작년 7월 PGA 투어 신설 대회 워크데이 채리티오픈 우승에 이어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워크데이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 위주로 72명만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임성재(23)는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WGC 시리즈에서만 통산 6승을 올린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합계 5오버파 공동 54위에 그쳤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33억8000만 원)에선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친 그레이스는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016년 4월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17번(파4) 홀 이글, 18번(파5) 홀 버디로 마지막에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를 1타 차로 따돌렸다.
같은 기간 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김주형(19)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15위는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30)은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