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시장의 눈에 띄는 리모델링 단지들은?

입력 2021-03-17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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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이려는 서울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동작구 본동신동아아파트에 내걸린 대형 건설사들의 현수막. 사진제공 | 본동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공급 부족 우려와 정비사업 규제가 겹치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이려는 서울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2064세대)가 5월 시공자 선정을 앞둔 가운데 중구 남산타운(5150세대), 동작구 우성·극동·신동아 통합리모델링(4396세대), 강동구 선사현대(2938세대) 등 노후된 대단지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2년 준공된 남산타운은 단지규모가 5000세대를 훌쩍 넘어 총공사비만 1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기존에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있었지만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 2월 새로운 리모델링 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시작한 동작구 우성·극동·신동아 통합리모델링은 올 상반기 내 조합설립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용산구 이촌코오롱아파트(834세대)와 강촌아파트(1001세대)는 공동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요건(66.7%)을 이미 넘어서 올 여름 조합을 설립한 뒤 시공사 선정 등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추진위원회의 계획이다.

9호선 노들역 인근에 위치한 동작구 본동신동아아파트(765세대)는 강남과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주요권역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리모델링 시장의 숨은 보석으로 꼽힌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빠른 속도로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합설립 전임에도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금호건설 등 무려 6개 건설사가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강남구 대치현대(630세대), 대치2단지(1758세대), 서초구 잠원동아(991세대), 마포구 대흥태영아파트(1992세대) 등도 리모델링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지들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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