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독립만세’ 김민석, ‘친구덕’→‘할머니♥’ 매력 폭주 (종합)

입력 2021-03-30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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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석이 혼자가 어색한 초보독리버로 첫 고정 예능 신고식을 마쳤다.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동거하며 살아온 김민석이 진정한 첫 독립생활을 선포하고 29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 새내기 독리버(독립한 이를 제작진이 지칭하기 위해 만든 표현, 해당 표기 요청)로 합류하며 친근한 매력은 물론 의외의 ‘허당미’(허술함)를 선보였다.

이날 김민석은 독립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혼자 있는 걸 잘 못 하는데 혼자 살아보면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와 보낸 어린 시절, 또 다른 가족처럼 남다른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민석과 친구들의 우정은 집을 보러 가는 것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예전에 집을 같이 보러 가줬던 김성규에게 도움을 요청, 독립하우스가 될 매물을 꼼꼼히 살펴봤다. 갑자기 바닥에 물을 뿌려 김성규를 당황케 한 그는 기울어진 집에 살았을 때의 웃픈 일화를 밝히며 수평을 체크해 깨알 웃음을 안겼다.

이삿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함께였다. 혼자 이사하는 건 처음인 김민석은 집 보러 갔을 때와 다른 어설픈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으며 능숙한 솜씨를 자랑하는 고은성과 동네 동생의 도움으로 무사히 짐을 챙겼다.

이어 엘리베이터 없는 독립하우스 4층을 계단으로 왕복하며 무거운 운동기구부터 매트리스까지 옮기는 세 사람의 고군분투가 몰입을 더했다. 무엇보다 혼자 있는 것을 걱정했던 그가 친구들이 갈 준비를 하자 “커피라도 먹고 가”라며 아쉬움을 표해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소문난 할머니 사랑꾼 김민석의 훈훈한 면모도 드러났다. 그는 할머니와 찍은 소중한 사진을 침실에 두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한 할머니와 영상통화로 이사한 사실을 전하며 로망이던 대리석 바닥과 남산 뷰 등 집안 곳곳을 소개했다. 입담 좋은 할머니의 잔소리와 귀여운 손자 김민석의 유쾌한 케미는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친구들과의 왁자지껄한 시간에 익숙한 김민석은 ‘독립만세’를 통해 낯설고 허전함을 느낀 첫 독립 일상을 공개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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