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원준. 스포츠동아DB
최원준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2.08에서 1.93(9.1이닝 2자책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최원준은 최고구속 143㎞의 직구(50개)와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7개), 커브(1개)를 섞어 총 92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6.3%(61구)로 준수했다.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2회 무사 1·2루, 4회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봉쇄하며 경기운영 능력이 한 단계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2-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남호에게 배턴을 넘긴 최원준은 이후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한 탓에 승리가 날아갔다.
한편 최원준은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42경기(18선발)에 등판해 10승2패, ERA 3.80을 기록했다. 올해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업그레이드를 노린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