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솔로 전성시대’

입력 2021-04-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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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왼쪽)-엑소 백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로제, 공개 첫날 4160만뷰·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
백현 음반판매 약 90만장…웬디, 아이튠즈 차트 1위
‘아이돌 솔로’의 전성시대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백현, 블랙핑크의 로제, 레드벨벳의 웬디 등이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앞세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월 선 공개한 곡으로 흥행 행진을 이어가다 최근 정규 5집으로 또 한 번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솔로 강자’ 아이유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눈길을 끈다. 또 각 소속 그룹 못지않은 탄탄한 팬덤과 역량까지 키우며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로제는 최근 발표한 첫 번째 솔로앨범 타이틀곡 ‘온 더 그라인드’로 기네스 2개 부문에 세계기록을 등재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 따르면 ‘온 더 그라운드’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의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받았다. 뮤직비디오는 3월12일 유튜브 공개 첫날 4160만 뷰를 기록했다. 기네스는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 종전 최고 기록인 싸이의 ‘강남스타일’(3600만뷰)를 약 8년 만에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제는 또 솔로와 그룹 멤버로서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를 모두 차지한 최초의 아티스트임을 확인받았다. 앞서 작년 10월 선보인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에 이어 ‘언 더 그라운드’로 빌보드 글로벌 차트 두 번째 1위곡을 보유하게 됐다.

백현도 지난달 30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음반 ‘밤비’로 솔로 남자가수로서 독보적인 음반 판매량을 자랑했다. 한터차트 기준으로 발매 이후 일주일 동안 86만8000여장을 팔아치웠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도 전 세계 60개 지역 1위에 오르고,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에서는 한국 남자가수 앨범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더블 플래티넘’(판매액 200만 위안 돌파)을 기록하기도 했다.

레드벨벳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데뷔한 웬디는 5일 공개한 첫 미니음반 ‘라이크 워터’로 흥행 시동을 걸었다. 세계 30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는 한국 솔로 여자가수 앨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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