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무효화’된 석현준, 프랑스 귀화 추진?

입력 2021-05-02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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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사진출처 | 트루아 SNS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여권이 무효화된 전 축구국가대표 석현준(30·트루아)이 프랑스 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스트 에클레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귀화를 신청하기 위해선 프랑스에서 3년간 거주해야 한다. 석현준은 이 조건을 이미 충족시켰다. 국적 신청을 넘어 취득을 위한 자격(거주기간 5년) 조건은 2022년에 충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2부리그 트루아에 속한 석현준은 아직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병무청의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라있¤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현준에 대해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다.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석현준이 비슷한 연배의 손흥민(29·토트넘), 황의조(29·보르도)와 달리 병역특례를 받지 못한 점도 언급했다. 레스트 에클레르는 “석현준은 짧은 몇 주의 기초군사훈련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없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를 받았으나, 석현준은 당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이에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한국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병역특례를 받지 못했다.


레스트 에클레르는 “(프랑스 귀화를 위해) 석현준은 프랑스어를 구사해야 한다. 이 점이 그에게 걸림돌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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