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런던]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손흥민 “리그컵 결승 후 눈물 보인 이유는…”

입력 2021-05-03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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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다시 한번 폭발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21호 골이자, 리그 16호 골. 또 올 시즌 10번째 도움을 챙겨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10골-10도움까지 완성했다. 경기 후 비대면 전화 인터뷰에 응한 그는 “리그컵 결승이 너무 아쉬웠다.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우리의 할 일을 하며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와 결과를 내고 있다. 솔직히 팀에 좀더 신경을 쓰고 싶다. 무엇보다 팀이 더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다.”


-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 결승전(4월 26일) 패배 후 눈물을 보였다.

“경기를 지는 걸 정말 싫어한다. 모두가 같은 심경이겠지만 너무 아쉬운 경기력과 우리의 실수로 졌다. 그래서 실망감이 더 커졌다. 내 자신에게도 많이 실망했다. 그런 무거운 기분이 컸다. 정말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었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희망이 있다.

“정말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선수들이 좋은 마음가짐과 단단한 정신무장으로 매 경기를 치르다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중요하다. 다른 팀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의 역할이 우선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분위기는 어땠나?

“어떤 직업에서든 누군가 떠나거나 나가게 되면 좋은 분위기가 아닐 수밖에 없다. 다만 우리가 축구를 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여전히 나와 무리뉴 감독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단의 잘못도 컸고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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