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박병호는 개막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경기에서 타율 0.200, 4홈런, 11타점에 그쳤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팀의 간판타자를 2군으로 내리며 “복귀시점을 잡아두진 않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박병호는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7경기에서 타율 0.370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박병호를 이날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넣었다. 4번 타순에 비해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그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더블헤더 2번을 다 졌고, 분위기 전환도 필요하다 생각해 올렸다. 1군에 오자마자 중심타선으로 나서는 것보다는 조금 아래 타석부터 올라가는 게 좋을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구 스피드, 타석에서 여유 등 여러 가지를 확인했고, 2군에서도 계속 안타를 생산해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