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광현, 밀워키전 5⅓이닝 1실점 ‘노 디시전’… 팀은 역전승

입력 2021-05-12 12: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2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빅리그 무패 행진은 계속 이어갔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1실점 했다.

탈삼진은 6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6에서 2.74로 끌어내렸다.

김광현은 0-1로 리드당한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헬슬리가 무실점으로 6회말을 막아 김광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김광현은 이날 올 시즌 가장 많은 투구수 88개(스트라이크 58개)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 타선이 8회초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했다. 김광현은 이로써 빅리그 무패 기록(13경기)을 이어갔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2일(한국시간) 밀워키전 6회초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1회말 첫 타자 콜튼 웡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로렌조 케인을 삼진, 타이론 테일러를 2루수 뜬공, 트레비스 쇼를 다시 삼진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 1회말에만 삼진 2개를 추가, 한·미 개인 통산 1500 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에서 1456개의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 지난 등판까지 삼진 42개를 추가해 이날 경기전까지 1500 탈삼진에 단 2개 만을 남겨 뒀었다.

2회말에는 루이스 우리아스를 중견수 뜬공, 매니 피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파블로 레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프레디 페랄타를 삼진, 웡을 우익수 뜬공, 케인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4회말 테일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쇼에 2루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우리아스와 피냐를 각각 초구에 투수 뜬공,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에는 브래들리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레예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페랄타를 삼진 처리한 뒤 웡을 초구에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6회말이 다소 아쉬웠다. 첫 타자 케인에 2루타를 내준 김광현은 테일러를 삼진 처리했지만 쇼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허용,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졌고 김광현의 투구수도 88개에 이르자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체없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김광현은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12일(한국시간) 밀워키전 연장 11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9번타자로 나선 김광현은 3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첫 타자로 나서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결승 투런포와 타일러 오닐의 쐐기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등판한 올 시즌 5경기 전승을 포함, 지난해부터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11승 2패를 거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