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타자에 이어 우익수까지… HOU전 시즌 최고 피칭

입력 2021-05-12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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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2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도류(二刀流·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개인 3번째 ‘선발 등판·타자 선발 출전’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탈삼진은 시즌 최다인 10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총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62개).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2.10이 됐다.(종전 2.41)
오타니는 이날 타자로도 출전,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로 약간 내려갔다.(종전 0.266)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자 호세 알튜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2개와 땅볼로 마무리 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카일 터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오타니는 4회말 첫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절정의 피칭을 선보였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2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 오타니의 유일한 실점은 5회말에 나왔다. 첫 타자 카일 터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 오타니의 올 시즌 두 번째 피홈런 이었다.

오타니는 6회말 2사 후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구리엘을 삼진으로 잡았다. 7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오타니는 1-1로 맞선 8회말 시작과 함께 아론 슬레져스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여기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나왔다. 투수로서 임무를 마친 오타니가 바로 교체되지 않고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것. 타자로 계속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 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삼진,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9회초 1사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루킹 삼진에 그쳤다.

한편, 경기는 휴스턴이 5-1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8회말 1사 1-2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 구리엘의 쐐기 3점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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