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엔트리] 정수빈 1군 복귀, 두산 외야 더 강해진다

입력 2021-05-13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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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1)이 26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두산 구단은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정수빈을 1군에 등록하고 외야수 백동훈을 말소했다. 정수빈의 1군 복귀는 옆구리 부상으로 말소된 4월 18일 이후 26일만이다.


정수빈은 두산의 주전 중견수다.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범위, 남다른 센스 등을 모두 갖춘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이다. 공격에선 11경기 타율 0.160(25타수 4안타), 1타점, 출루율 0.290으로 부진했지만,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정수빈을 곧바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배치한 것도 그만큼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몸상태에도 이상이 없다. 11일과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2군) 경기에 모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교체없이 풀타임을 뛰며 8타석(7타수 1안타 1볼넷)을 소화했다. 김 감독도 “(정수빈이)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밝혔다.


대체자들이 공백기(4월 18일~5월 12일)에 불안요소를 최소화한 덕에 정수빈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부상 부위를 치료할 수 있었다. 이 기간에 중견수로 나섰던 박건우는 타율 0.323, 9타점을 기록했고, 박건우가 지키던 우익수 자리를 채운 김인태도 타율 0.288, 1홈런, 12타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이제는 애초 구상했던 김재환(좌익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의 완전체 외야 포메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공격에서도 정확한 타격과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보유한 정수빈의 합류는 타선 연결 측면에서 엄청난 호재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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