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안 회장(가운데)이 13일 ‘볼빅 창립 41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볼빅
토종 골프 브랜드 ㈜볼빅(회장 문경안)은 “창립 41주년을 맞아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컬러볼이라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흰색 골프공으로 정의되던 골프볼 시장에 ‘컬러볼 혁명’을 일으킨 볼빅은 세계 최초로 무광 컬러볼까지 개발해 ‘컬러볼의 대명사’, ‘명품 컬러볼의 원조’라는 명성을 얻었다.
문경안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40년 동안 회사에 몸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 대표 골프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작년의 경우 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서 지난 4월까지 30%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2021년은 볼빅의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볼빅은 대한민국의 대표 골프브랜드라는 사실에 안주하지 말고 한국의 스포츠산업을 이끌어가는 50년, 100년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볼빅은 1980년 5월 창립 이후 1991년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연생산 60만 더즌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1공장을 준공해 흰색 골프공 생산에 전념했으며, 이후 2009년 현재의 문경안 회장 취임과 함께 컬러볼 시장을 창출했다.
2012년에는 미국 현지에 볼빅USA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2013년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이일희가 볼빅의 골프공을 사용해 우승을 차지해 세계 골프시장에 볼빅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능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2016년에는 볼빅의 스테디셀러이자 세계 컬러볼의 대명사격인 무광 컬러볼 비비드(VIVID)를 출시해 다시 한번 ‘제2의 컬러볼 신드롬’을 일으키며 볼빅을 세계 골프공 시장에 각인시켰다. 국내 판매량은 물론 해외수출량도 2016년 600만 달러에서 2017년 1700만 달러로 3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제2공장을 증설해 연간 400만더즌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력을 갖췄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세계 6위 골프공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토탈 골프브랜드로서 도약을 위해 초고반발 클럽인 ‘CORE XT’ 시리즈를 출시함으로써 클럽시장까지 진출했다.
창립 41주년을 맞은 올 시즌에는 투어 S3 & S4, XT soft 등 V포커스 라인의 우레탄 골프공과 스크린 및 필드에서 멀티로 사용할 수 있는 맥스고(maxgo)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파크골프 전용 볼인 파크팝 출시 및 대한파크골프협회와 한국 기업 최초로 파크골프볼 인증식과 MOU를 체결하여 대한민국의 골프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더욱 활기찬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